최경주, 새 역사 썼다... 한국인 최초 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

심혜진 기자  |  2021.09.27 08:30
최경주가 27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PGA 챔피언스 트위터 최경주가 27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PGA 챔피언스 트위터
'탱크' 최경주(51)가 한국 남자 골프의 역사를 또 새롭게 썼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33만달러(약 3억9000만원).

PGA 챔피언스 투어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다. 지난해 만 50세가 된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후 챔피언스투어에 총 14번 출전해 톱10만 5번을 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지난주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던 최경주는 한 주 만에 아쉬움을 씻었다. 챔피언스투어에서의 첫 우승이자, 미국 무대에서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4개월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시니어 무대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 최경주가 최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최경주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리고 5번홀(파3)부터 8번홀(파4)까지 무려 4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서는 14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4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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