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6이닝' 양현종, 美 첫 승 또 실패... 쓰쓰고에 2안타 1타점 허용

김동영 기자  |  2021.08.02 12:20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제공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제공
양현종(33)의 미국무대 첫 승이 어렵고 또 어렵다. 메이저-마이너 통산 16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는 없었다. 그나마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한 것은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양현종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2021 메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라운드록은 1-7로 졌다.

이로써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8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승 없이 2패다. 평균자책점은 5.68에서 5.97로 상승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8경기(4선발)에 나서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그래도 6이닝을 먹은 것은 반가운 부분이다. 지금까지 경기 최장 이닝이 5⅓이닝이었다. 메이저에서 1번, 마이너에서 1번 있었다. 이를 넘어 처음으로 6개 이닝을 책임졌다. 투구수 88개로 많은 편도 아니었다. 조금씩이지만,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양현종은 롯데 자이언츠 출신 카를로스 아수아헤(30)에게 결승타 포함 1안타 2타점을 내줬고,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후 다저스로 넘어온 쓰쓰고 요시모토에게도 2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을 허용했다.

아수아헤에게는 2019년 KBO 리그 시절 2타수 무안타로 강한 편이었지만, 미국에서 만남은 달랐다. 또한 트리플A에서 타율 0.222에 그치고 있던 쓰쓰고에게 멀티히트를 허용한 부분도 아쉬움이 남았다.

1회초 양현종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후 폭투를 범해 무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탈삼진 2개와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는 2루타와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아수아헤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며 0-1이 됐다. 다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대량 실점이 나왔다. 1사 1,2루에서 쓰쓰고에게 적시 2루타, 크리스티안 산타나에게 땅볼 타점, 아수아헤에게 적시 3루타를 차례로 내주며 0-4로 점수가 멀어지고 말았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양현종은 5회초 쓰쓰고를 볼넷으로 보낸 후 산타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 1-5가 됐다. 6회초에는 다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7회 콜 어빌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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