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RA 0.72→2.28' KK의 화려했던 7월, 첫 4피홈런과 함께 마무리

김동윤 기자  |  2021.07.29 03:55
김광현./AFPBBNews=뉴스1 김광현./AFPBBNews=뉴스1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화려했던 7월이 피홈런 4방으로 아쉽게 마무리됐다.


김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0탈삼진으로 5실점 했다. 투구 수는 총 58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90.4마일(약 145㎞)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6경기 동안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던 김광현이었으나, 이날 하루에만 4개의 홈런을 내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광현은 2회 시작부터 프란밀 레예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오스카 메르카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견제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3회였다. 김광현은 9번 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맞히면서 상위 타선을 두 번째로 만났다. 그리고 세자르 에르난데스, 호세 라미레스, 프란밀 레예스에게 연거푸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4피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김광현을 믿고 내려왔다. 하지만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라인드라이브성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3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저스틴 밀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까지 25이닝 2실점으로 이 달의 선수상을 노리던 김광현이었으나, 7월 마지막 등판을 망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7월 평균자책점은 0.72에서 2.28로 크게 상승했고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2.88에서 3.31로 올랐다.

프란밀 레예스가 2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2회말 김광현에게 홈런을 때려냈다./AFPBBNews=뉴스1 프란밀 레예스가 2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2회말 김광현에게 홈런을 때려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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