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통 따위 버린' 클롭 감독, 훈련장서 춤춘 사연

김우종 기자  |  2020.05.28 00:19
클롭 감독이 행복한 표정을 지은 채 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SNS 클롭 감독이 행복한 표정을 지은 채 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SNS
위르겐 클롭(53) 리버풀 감독이 이스탄불의 기적을 떠올리며 유쾌한 춤을 췄다.


리버풀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떠올린 클롭 감독이라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현지 시각으로 25일 리버풀 훈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날은 바로 지난 2005년 5월 25일 이스탄불의 기적이 일어난 지 15년이 되는 날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전반전을 0-3으로 뒤진 채 마치며 패배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9분 스티븐 제라드, 후반 11분 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연속 골을 넣은 뒤 후반 15분 사비 알론소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3-3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승부는 연장 120분을 지나 승부차기로 흘렀고, 결국 리버풀이 승부차기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스탄불의 기적이었다.

영상 속 클롭 감독은 "오늘이 아름다운 날 아닌가?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뒤이어 그는 양 손을 든 뒤 특유의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방방 뛰었다. 흔히 감독들로부터 볼 수 있는 체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영상을 본 리버풀 팬들은 "역시 최고의 감독", "행복한 날이다", "재미있는 사람", "사랑합니다", "어서 리그가 재개돼 리버풀이 우승하길"이라는 등의 응원 글을 남겼다.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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