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우승' 팬들도 갈망 "이미 레전드, 그가 있어 얼마나 행운인지"

이원희 기자  |  2022.05.30 09:52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EPL 킹'으로 올라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올 시즌을 마친 토트넘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은 최근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주식회사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 증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 덕분에 영입 자금도 화끈하게 쏠 수 있게 됐다. 올 여름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의 목표는 하나다. 토트넘의 우승이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도 지난 달 "콘테 감독은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콘테 감독은 올 여름에만 최소 6명의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업 공격수,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과 풀백, 서브 골키퍼 등 다양한 포지션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22승5무11패(승점 71)를 기록해 1위 맨시티(29승6무3패·승점 93)와 격차가 상당했다. 향후 리그 우승 도전에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소화하려면 전력 보강은 필수작업으로 꼽힌다.

연결된 선수들도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이다. 공격수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라힘 스털링(28)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인터밀란(이탈리아)의 핵심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 등이 있다.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3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은 '에이스'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경우 페널티킥 없이 순수 필드골로 이뤄낸 득점왕이어서 더욱 값진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자랑이다. 톱 클래스 실력뿐 아니라 토트넘 구단과 팬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 덕분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고, 지난 해 부진한 팀 성적 속에서도 재계약을 맺는 의리를 지켰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연장됐다. 또 변함없는 팬 서비스에 많은 토트넘 팬들이 감탄을 보내기도 했다.

이제 토트넘 팬들은 우승을 갈망한다.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스퍼스의 자랑'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영국 스퍼스웹에서 한 팬은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끝낼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만큼 구단을 사랑하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2025년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게 되겠지만, 앞으로 많은 트로피가 채워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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