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첼시도 추격권' 토트넘, 챔스 확률 한 달새 '4배'나 급등

김명석 기자  |  2022.01.07 12:45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의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복귀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의 리그 성적이 수직 상승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확률 역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박싱데이를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가운데, 통계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최근 공개한 토트넘의 챔스 진출 확률은 31%로 전망됐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단 8%에 불과했던 토트넘의 챔스 진출 가능성은 콘테 부임 후 경기를 치를수록 오르더니 어느덧 30%대를 넘어섰다. 한 달 새 4배나 올랐다. 30%를 넘어선 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임 감독 시절 EPL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을 당시 33%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토트넘의 챔스 진출 희망이 부풀어 오르는 건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를 달리고 있는 리그 성적 덕분이다. 토트넘은 승점 33(10승3무5패)으로 6위에 올라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2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4위 아스날(승점 35·11승2무7패)과의 격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덜 치른 2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아스날과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4·10승4무6패)를 모두 끌어내리고 챔스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3위 리버풀(승점 42·12승6무2패)이나 토트넘보다 3경기를 더 치른 2위 첼시(승점 43·12승7무2패)마저도 추격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

올해 1월 31%까지 오른 토트넘의 챔스 진출 확률.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 캡처 올해 1월 31%까지 오른 토트넘의 챔스 진출 확률.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 캡처
이런 기세라면 다음 시즌 토트넘의 챔스 복귀 역시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토트넘의 마지막 챔스 경기는 2019~2020시즌이던 2020년 3월 라이프치히와의 16강 2차전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EPL 순위가 하락하면서 UEFA 주관 대회 역시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이번 시즌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계속 떨어졌다. 한때 손흥민과 해리 케인(29) 등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일부 선수들이 토트넘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 역시 토트넘이 챔스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었다.

손흥민의 챔스 무대 복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나선 챔스 경기는 2019년 12월 바이에른 뮌헨전이었다. 토트넘의 마지막 챔스 경기였던 라이프치히와 16강전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꿈의 무대에 출전하지 못한 지도 어느덧 2년이 넘은 셈이다.

선수 시절 토트넘과 리버풀에서 뛰었던 피터 크라우치(41)는 앞서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 "챔스 무대에서 뛰어야 할 선수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콘테 부임 이후 확 달라진 토트넘의 기세, 그리고 연일 골과 어시스트로 팀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다음 시즌 별들의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모습을 3년 만에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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