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 LPGA 파운더스컵 우승... 최혜진 8위·고진영 17위

심혜진 기자  |  2022.05.16 06:18
이민지가 16일(한국시간)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BBNews=뉴스1 이민지가 16일(한국시간)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BBNews=뉴스1
호주 교포 이민지(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한 가운데, 고진영(27·솔레어)의 3연패 도전은 불발됐다.


이민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렉시 톰슨(미국·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한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고진영의 3연패 도전 무대였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기 때문에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3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특히 3라운드에서 주춤했고, 반등하지 못하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혜진(23·롯데)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3번홀(파4) 더블 보기가 아쉬웠지만 버디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6타를 줄인 최혜진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1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3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했다.

경기 후 최혜진은 "더블보기를 하면서 흔들릴 뻔했는데, 퍼팅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조금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경기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잘 안 돼서 아쉬웠다. 대신 퍼팅에서 내 감을 찾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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