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SON... '강경한' 토트넘 팬덤 "첼시전 선발 반대"

김동윤 기자  |  2021.09.19 13:45
손흥민(오른쪽)과 누누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과 누누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AFPBBNews=뉴스1
부상 중이던 손흥민(29)의 첼시전 투입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조금 더 아끼길 바랐다.


팬사이디드의 토트넘 팬사이트 '홋스퍼 HQ'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주말 첼시와 경기에 뛸 수 있다 해도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A매치 기간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크리스탈 팰리스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그 때문에 풋볼 런던 등 여러 영국 매체를 통해 토트넘이 첼시와 홈 경기에서 손흥민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토트넘 팬덤은 손흥민 선발 투입에 강경하게 반대했다. '홋스퍼 HQ'는 "해리 케인이 토트넘의 최고 선수일지는 몰라도 가장 중요한 선수가 손흥민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케인을 대신할 수 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대체 불가의 선수임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너무나 중요한 선수라 장기간 그를 잃을 수는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종아리 부상 정도에 침묵하고 있는데 이 점은 부상이 (토트넘의) 다른 누구보다도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토트넘은 향후 2주 동안 첼시를 포함해 모든 대회 통틀어 4경기를 치른다. 첼시전 이후 2주간 손흥민을 100%에 가깝게 하는 것이 첼시전에서 1시간 정도 손흥민을 쓰는 것보다 큰 관점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술적인 면에서도 손흥민이 선발보단 차라리 교체 선수로 나서는 것이 낫다고 봤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은 한 점을 만회하거나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임팩트 있는 교체 자원이 될 수 있다.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최상의 상태인 첼시와 맞붙게 된다. (부상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첼시가 처음부터 사용할 거친 수비에 맞서는 것은 그에게 가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20~25분을 남겨 놓은 동점 혹은 1골 뒤진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팔팔한 손흥민이 투입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폭발력 있는 손흥민이 지친 첼시 수비를 상대한다면 조금 더 효과적일 것이다. 뒤늦게 들어온 손흥민은 상황을 반전시키고 토트넘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마지막까지 손흥민에 애정을 보였다. '홋스퍼 HQ'는 "물론 정상적인 상황이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을 완벽히 다룰 수 있었다면, 그는 선발로 출전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숨을 고르고 다음 2주와 시즌 전체를 놓고 큰 그림을 그린다면, 첼시로부터 손흥민을 보호하고 그 경기의 대부분 상황에서 스스로를 아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멀리 내다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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