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우려가 현실로' 조성환 감독 "후반 내용에서 해법 찾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0.01 19:11


[스포탈코리아=인천] 조용운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9년 만에 치른 파이널A 경기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조성환 감독이 이끈 인천은 1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0-3으로 패했다.

만년 '생존왕'이던 인천은 올해 눈부신 비상으로 상위 그룹인 파이널A에 속했다. 4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임한 인천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지만 출발이 아쉬웠다.

우려한 대로 결과가 나왔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부터 "울산이 사활을 걸 경기라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면 대량실점을 할 수도 있다. 사소한 실수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해법을 마련하려 했지만 끝내 강윤구의 경고누적 퇴장을 비롯해 여러 미스가 겹치면서 3골차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파이널A 첫 경기부터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드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수비와 함께 공격도 아쉬움이 컸다. 주포인 에르난데스가 우측 발목 인대 파열로 브라질에 돌아가 수술 치료를 결정하면서 공격진 무게감이 많이 내려간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효슈팅을 늘리는 훈련에 집중한 인천은 이날 7개의 슈팅 시도 중 6개나 울산 문전으로 보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3경기째 무득점이 이어진 공격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우리가 우위였던 흐름도 있었는데 패스 선택과 실수가 나오면서 주도권을 뺏긴 게 아쉬웠다. 남은 경기에서는 조금 더 볼 소유를 하면서 세밀함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개선점을 전했다.

실망스런 대패지만 후반에 보여준 투지는 인천이 유종의 미를 거둘 한줄기 빛이었다. 강윤구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칭찬한 조성환 감독은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다. 후반부에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공격 마인드와 패스를 더해 득점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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