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극장 골’ 엄원상, “소심한 나를 챙겨준 감독님과 형들 고마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5.18 21:47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엄살라’ 엄원상이 울산 현대에 값진 승점 3점을 안겼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서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극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에 올랐다. 2위권과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경기 후 엄원상은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아쉽게 비겼다. 이번 경기는 승점 3점을 가져오자고 마음먹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엄원상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에 광주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했다. 마치 울산에 몸담고 있었던 선수처럼 빠르게 적응했다. 벌써 6골 4도움이다.

그는 “나도 이렇게 빠르게 적응할지 예상 못했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은 뒤, “형들(이청용, 김태환, 고명진 등)과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잘해주고 도와준다.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더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게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울산에 와서 만족스러운 점을 묻자, “성격이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한다. 과연, 적응을 잘할지 생각했다. 내가 걱정하지 않게 주변에서 도와준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단합 잘해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엄원상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달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이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게임은 미뤄졌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건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아쉬울 거다. 이미 결정된 일이다.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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