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오직 류현진만이 해냈다' 올해 17승 에이스도 못한 위업

김동윤 기자  |  2022.10.05 06:00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훌리오 우리아스(26·LA 다저스)가 2019년 류현진(35·토론토) 이후 LA 다저스 소속으로 첫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도전한다.


우리아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콜로라도와 2022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올해 우리아스는 30경기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2, 170이닝 162탈삼진으로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 이닝은 다소 부족하지만,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 조정 평균자책점 역시 197로 1위를 기록하는 등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실점 억제율은 놀라울 정도여서 7월 11일 시카고 컵스전 2이닝 5실점 이후 13경기 연속 한 경기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의 우리아스도 2019년 류현진이 해낸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류현진은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182⅔이닝 163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따내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LA 다저스 소속 투수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잭 그레인키의 1.66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었다. 그 후 6년간 류현진 외에는 어떤 LA 다저스 소속 선발 투수도 그 위업을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LA 다저스 투수들의 도전을 좌절케 한 것은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39)다. 벌랜더는 올 시즌 27경기 17승 4패 평균자책점 1.80, 170이닝 175탈삼진을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이후 첫 복귀 시즌임에도 뛰어난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위도 점쳐지고 있다.

같은 날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39) 역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시즌 최종전에 나서 굳히기에 들어간다. 우리아스가 9이닝 완봉승을 거둔다 해도 벌랜더가 5이닝 5실점 이상으로 무너지지 않는 한 역전은 힘들어 LA 다저스 투수들의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도전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훌리오 우리아스./AFPBBNews=뉴스1 훌리오 우리아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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