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구 교체 아쉽다' 류현진, 5이닝 2실점 2승 요건... 오타니 2타수 무안타 제압

심혜진 기자  |  2022.05.27 12:27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류현진(35·토론토)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5개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조지 스프링어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1-0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시작은 불안했다. 첫 타자 루이스 랭히포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랭히포가 바깥쪽 체인지업을 잘 때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다음은 오타니 쇼헤이다. 투타 첫 맞대결이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만난 적이 없다. 오타니는 2015 프리미어12 당시 일본 국가대표로 나섰지만, 그때는 류현진이 출전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에도 한 번도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맞대결이 펼쳐졌다. 첫 대결은 오타니의 승리였다.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까지 간 끝에 아쉽게 볼넷을 내줬다. 6구째 74마일(약 119km) 바깥쪽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으나 볼 판정을 받았다. 1사 1, 2루 위기서 류현진은 앤서니 렌던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는 공 8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맷 더피를 88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맥스 스테이시를 체인지업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4점의 리드를 안은 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3회 실점하고 말았다. 브랜던 마쉬, 앤드류 벨라스케스, 랭히포까지 3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1실점했다. 트라웃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1사 1, 3루에서 다시 오타니를 만났다. 초구 커터를 던졌고, 깊숙한 2루 땅볼이 됐다. 이번에도 선행 주자만 아웃시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렌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첫 타자 타피아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스테이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라가레스를 88마일 빠른 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마쉬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2사 1, 2루에서 벨라스케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실점없이 4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5회 2사에서 다시 오타니를 만났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79마일(약 127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처리했다.

투구수 65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6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교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오타니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로 제압하며 한일전에서는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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