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살아나니 TOR 평가 급상승! 이대로 가을야구 향하나

양정웅 기자  |  2022.05.24 08:45
류현진이 지난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류현진이 지난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류현진(35·토론토)이 드디어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이에 소속팀 토론토의 평가도 올라갔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지난 한 주 간 파워랭킹을 소개했다. 이 순위에서 토론토는 12위에 올랐다.

5월 들어 한때 5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던 토론토는 5월 셋째 주 들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신시내티 레즈와 치른 3연전에서 각각 2승 1패를 거두며 승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21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들어 부상과 부진으로 전혀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복귀 후 2경기에서 10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23일 현재 토론토는 시즌 승률 0.537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여전히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와 7경기 차로 벌어져 있지만 와일드카드를 노리기엔 부족함이 없다.

사실 이 성적은 토론토에 있어 썩 만족스럽진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완 케빈 가우스먼, 3루수 맷 채프먼 등을 영입한 토론토는 기존의 류현진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호세 베리오스와 보 비솃 등의 선수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그러나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맷 채프먼. /AFPBBNews=뉴스1 맷 채프먼. /AFPBBNews=뉴스1
매체 역시 "높았던 시즌 전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며 "류현진과 베리오스, 채프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베테랑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시즌 초반 토론토를 설명했다. 또한 강팀과 연이어 만난 까다로운 일정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더했다.

침묵하던 주축 선수들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류현진은 물론이고, 1할대 타율로 추락했던 채프먼도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매체 역시 "시즌이 진행되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매체가 특별히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릴 정도로 류현진의 부활은 토론토에 희망적인 신호다. 지난해 후반기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하며 우려를 산 그는 올 시즌 초반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2경기 7⅓이닝 동안 11안타 11실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달 17일 오클랜드전 이후 팔뚝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자 명단(IL)에서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지난 15일 탬파베이전에서 선발로 복귀, 준수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신시내티전까지 호투를 이어가며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현재 토론토의 선발진은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상위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특히 가우스먼(3승 3패 평균자책점 2.52)과 알렉 마노아(5승 1패 평균자책점 1.62)의 원투펀치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매체 역시 "가우스먼과 마노아는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만 한다면 최고의 선발 듀오가 될 것이다"고 하기도 했다.

여기에 류현진까지 돌아오면서 토론토는 다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과연 토론토는 2020년 포스트시즌 진출의 뒤를 이어 2년 만에 가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까.

류현진이 지난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류현진이 지난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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