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전4기' 만에 시즌 첫 승... 위기관리능력 빛났다

양정웅 기자  |  2022.05.21 10:50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35)의 활약 속에 3연전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8경기에서 3승 5패로 부진했던 토론토는 기분 좋게 경기를 잡았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던 그는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특히 최고 시속 92.9마일(약 149.5㎞)의 패스트볼을 앞세우자 다른 구종도 빛이 났다. 체인지업 역시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하는 무기를 사용되며 류현진의 호투를 뒷받침해줬다.

양 팀은 모두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하는 류현진과 루이스 카스티요(30·신시내티)를 나란히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하던 두 선수였지만 이날은 모두 호투를 펼쳤다.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앞선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회 초 선두타자 맷 레이놀즈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1사 후 토미 팸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 이닝을 마쳤다.

이후 류현진은 2회부터 신시내티 타자들에게 매 이닝 2사 후 2루타를 허용했다. 매 이닝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토론토 역시 경기 초반 카스티요의 구위에 눌려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2회 말 라이멜 타피아와 맷 채프먼의 연속 안타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에도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 팀의 균형은 5회에 깨졌다. 5회 말 토론토는 브래들리 짐머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의 중전 적시타와 보 비솃의 좌익선상 2루타로 먼저 2점을 얻어냈다. 타자들이 점수를 얻어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6회에도 등판,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앞서가던 토론토는 7회 올라온 라이언 보루키가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3번째 투수 애덤 심버가 레이놀즈에게 중견수 쪽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결국 실점을 기록했다.

한 점 차로 쫓긴 토론토는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미 가르시아와 조던 로마노를 각각 8회와 9회 투입한 토론토는 신시내티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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