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타율 0.158-ERA 6.97... 오타니, 'MVP 레이스' 빨간불

김동영 기자  |  2021.09.16 16:45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의 부진이 꽤 오래 간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째 홈런도 없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화이트삭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에인절스가 3-2로 이기기는 했으나 오타니의 부진이 아쉽다.

1회초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다. 5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7회 유격수 땅볼, 9회초 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단 하나의 타구도 외야로 날아가지 않았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합계 9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이 0.254로 떨어졌다. 지난 6월 8일 0.255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9월로 보면 38타수 6안타, 타율 0.158이다.

홈런도 4경기째 터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날린 후 4경기에서 단타 2개가 전부다. 시즌 막판 힘이 빠진 모양새다. 이로 인해 장타율 0.600도 깨졌다(0.599).

이날 경기를 더해 올 시즌 오타니는 타자로서 타율 0.254, 44홈런 94타점, OPS 0.956을 기록중이고, 투수로는 21경기 115⅓이닝, 9승 2패 136탈삼진, 평균자책점 3.36을 올리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MVP 후보다. 그러나 리그를 뒤흔들던 페이스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 11일 직전 선발 등판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좋지 못했던 것을 더하면 투타 모두 좋지 않은 상태다. 9월 평균자책점도 6.97에 달한다.

그 사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날고 있다. 시즌 타율 0.317, 45홈런 103타점, OPS 1.017을 찍고 있다. 홈런 1위였던 오타니를 제치고 순위 가장 위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홈런 1위, 타점 공동 3위다. 류현진의 든든한 지원군. 이제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MVP로 손색이 없다.

오타니가 MVP라는 거대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풀 타임 이도류'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지만, 수상을 위해서는 실적도 중요하다. 부진이 계속되면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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