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힘겨운 나날, 10점 차 패전처리 등판해 피홈런 2방

신화섭 기자  |  2021.09.14 17:10
텍사스 양현종. /AFPBBNews=뉴스1 텍사스 양현종. /AFPBBNews=뉴스1
텍사스 양현종(33)의 힘겨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10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패전 처리로 등판해 2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2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3개 잡았다.

팀이 1-11로 크게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호세 시리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개런 스텁스는 1루 땅볼로 잡아 자책점을 기록하진 않았다.

7회초에는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83마일(약 134㎞) 슬라이더를 던져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율리 구리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도 등판한 양현종은 카를로스 코레아를 2루 땅볼, 제이크 미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역시 2사 후 시리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84마일(약 135㎞) 체인지업이었다.

스텁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은 양현종은 9회초 시작 때 마운드를 찰리 컬버슨에게 넘겼다. 11명의 타자를 맞아 투구수는 38개, 승패는 남기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무승 3패,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60으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1-15로 대패했다.

양현종은 이달 들어 2일(콜로라도전)과 11일(오클랜드전)에 이어 고작 3차례만 등판할 만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2경기에서 35⅓이닝 동안 9개의 홈런을 내주며 장타에 고전하고 있다. 한 경기 2피홈런도 이날 포함 3차례(5월 26일 LA 에인절스전, 7월 12일 LA 다저스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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