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주 45호, 홈런 1위!' TOR, TB 8-1 완파... 최지만은 무안타

김동영 기자  |  2021.09.14 11:02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오른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FPBBNews=뉴스1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오른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를 잡았다.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고, 마운드는 철벽이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는 메이저리그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 쇼헤이(27·에인절스)를 제쳤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알렉 마노아의 완벽투와 장단 16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이 조화를 이루며 8-1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토론토는 4연승을 질주했다. 현지 기준으로 9월 성적을 보면 8연승-패-4연승이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 자리도 사수했다.

최근 3연승 기간 11점-11점-22점을 냈던 화력이 이날도 터졌다. 지구 1위 탬파베이를 만났지만,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날렸고, 8점을 냈다.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이어가지 못했으나 8점도 충분히 많았다.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45호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오타니를 2위로 밀어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가 됐다.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44홈런도 넘어섰다. 기록적인 하루를 보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 0.318, 45홈런 103타점, OPS 1.018을 기록하게 됐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 타점 3위다.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낸 토론토 '슈퍼 루키' 알렉 마노아. /AFPBBNews=뉴스1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낸 토론토 '슈퍼 루키' 알렉 마노아. /AFPBBNews=뉴스1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5타수 5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보 비셋도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3안타 2타점을, 랜달 그리칙이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브레빅 발레라의 3안타 3타점도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슈퍼 루키' 마노아가 있었다. 8이닝 1피안타 무볼넷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개인 최다 이닝이었고, 1피안타 경기도 처음이었다. 데뷔 후 가장 강렬한 경기를 치렀다. 홈팬들의 박수와 환호도 듬뿍 받았다.

탬파베이는 선발 콜린 맥휴가 2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으나 라이언 야브로가 2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오스틴 메도우스의 9회 솔로포가 없었다면 팀 완봉패를 당할 뻔했다. 최지만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0-0으로 맞서던 4회말 균형을 깼다. 에르난데스와 알레한드로 커크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그리칙의 적시 2루타-발레라의 2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나와 4-0이 됐다.

5회말에는 비셋의 솔로포가 터지며 5-0이 됐고, 구리엘 주니어와 발레라의 적시타가 다시 나오면서 7-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1사 후 게레로 주니어가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발사각도 15도짜리 빨랫줄 홈런이었다. 시즌 45호포.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9회초 메도우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1실점 했지만, 승리에 문제는 없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