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오른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FPBBNews=뉴스1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알렉 마노아의 완벽투와 장단 16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이 조화를 이루며 8-1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토론토는 4연승을 질주했다. 현지 기준으로 9월 성적을 보면 8연승-패-4연승이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 자리도 사수했다.
최근 3연승 기간 11점-11점-22점을 냈던 화력이 이날도 터졌다. 지구 1위 탬파베이를 만났지만,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날렸고, 8점을 냈다.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이어가지 못했으나 8점도 충분히 많았다.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45호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오타니를 2위로 밀어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가 됐다.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44홈런도 넘어섰다. 기록적인 하루를 보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 0.318, 45홈런 103타점, OPS 1.018을 기록하게 됐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 타점 3위다.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낸 토론토 '슈퍼 루키' 알렉 마노아. /AFPBBNews=뉴스1
마운드에서는 '슈퍼 루키' 마노아가 있었다. 8이닝 1피안타 무볼넷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개인 최다 이닝이었고, 1피안타 경기도 처음이었다. 데뷔 후 가장 강렬한 경기를 치렀다. 홈팬들의 박수와 환호도 듬뿍 받았다.
탬파베이는 선발 콜린 맥휴가 2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으나 라이언 야브로가 2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오스틴 메도우스의 9회 솔로포가 없었다면 팀 완봉패를 당할 뻔했다. 최지만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0-0으로 맞서던 4회말 균형을 깼다. 에르난데스와 알레한드로 커크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그리칙의 적시 2루타-발레라의 2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나와 4-0이 됐다.
5회말에는 비셋의 솔로포가 터지며 5-0이 됐고, 구리엘 주니어와 발레라의 적시타가 다시 나오면서 7-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1사 후 게레로 주니어가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발사각도 15도짜리 빨랫줄 홈런이었다. 시즌 45호포.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9회초 메도우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1실점 했지만, 승리에 문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