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타점!' 김하성, 2루타+홈런 '활활'... SD 2연패 탈출

김동영 기자  |  2021.08.02 08:13
2일 홈 콜로라도전에서 6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 /AFPBBNews=뉴스1 2일 홈 콜로라도전에서 6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타점 경기를 치렀다. 40일 만에 홈런은 덤이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 덕분에 2연패를 끊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폭발시켰다.

김하성의 한 경기 3타점은 빅 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2타점 경기는 네 차례 있었다. 2루타와 홈런을 때리며 '멀티 장타'도 폭발시켰다. 2루타는 지난 7월 18일 워싱턴전 이후 보름 만이었고, 홈런은 6월 23일 다저스전 이후 40일 만에 날렸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95마일(약 152.9km) 이상 속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애덤 프레이저 트레이드 영입 후 입지가 더 좁아진 상태. 실제로 전날은 벤치만 지켰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다시 틈이 생겼고, 이 틈을 확실하게 파고 들었다. 이날 기록을 더해 김하성은 타율 0.207에서 0.214로 올랐다. 시즌 6홈런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1회말 먼저 2점을 냈고,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을 치렀다. 상대 선발 오스틴 감버의 4구째 93.3마일(약 150.2km) 몸쪽 높은 속구를 때려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 번에 4-0으로 달아나는 적시 2루타였다.

4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에릭 호스머의 2루타가 나오면서 스코어 5-1이 됐다. 6-1로 앞선 6회말에는 이닝 선두타자였고, 안토니오 산토스의 초구 97마일(약 156.1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포였다.

타구 속도 104.3마일(약 167.9km)짜리 타구였고, 비거리 420피트(약 128m)가 측정됐다. 김하성 자신의 최장거리 대포였다. 덕분에 샌디에이고가 7-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3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땅볼이 됐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8-1 완승이었다. 최근 2연패 탈출. 콜로라도와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3일 하루를 쉬고 4일과 5일 오클랜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타선에서 김하성 외에 1루수로 나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날았고, 윌 마이어스와 오스틴 놀라, 호스머가 1안타 1타점씩 생산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레이스 크네르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크레이그 스탬먼-팀 힐-피어스 존슨-드류 포머란츠-에밀리오 파간-미구엘 디아즈가 차례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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