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선발 결정 안했다"→패배→4년 만에 깜짝 출격, 누구?

잠실=김우종 기자  |  2022.10.02 07:25
LG 김영준. LG 김영준.
"감독이 되고 처음으로 다음날 선발 투수를 결정하지 않은 채 경기에 들어가는 것 같다."


결국 사령탑이 선택한 주인공은 김영준(23)이었다. LG가 깜짝 선발을 앞세워 NC전 승리에 도전한다.

LG 트윈스는 2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류지현 LG 감독은 전날(1일)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일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일단 후보로 2명을 놓고 1일 경기 결과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류 감독은 "요즘은 선발 투수 예고제를 시행한다. 그런데 제가 감독이 되고 처음으로 다음날 선발을 정하지 않은 채로 경기에 임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오늘(1일) 경기 결과에 따라 2일 선발 투수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LG는 외국인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지난달 25일 인천 SSG전에서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다. 일단 플럿코는 3일 광주 KIA전까지 나서지 않는다. 류 감독은 "플럿코는 이번 7연전에 등판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전했다.

결국 1일 NC전이 패배로 끝나면서 류 감독이 선택한 주인공은 김영준이었다. 인천연학초-선린중-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김영준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2억5000만원.

입단 첫해인 2018 시즌에는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마크했다. 이듬해인 2019년 11월 군에 입대한 뒤 지난 5월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20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98이닝 동안 94피안타(7피홈런) 33볼넷 65탈삼진 51실점(48자책)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전날 경기를 내주면서 '1위' SSG와 승차가 2.5경기에서 3.5경기로 벌어진 상황. 과연 LG가 비밀병기를 앞세워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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