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11회 밀 조수행이 영상 판독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 9회까지 2-2 동점이던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11회 말 두산은 SSG 투수 장지훈(24)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재호(37)의 중전 안타와 정수빈(32)의 번트안타, 대타 안재석(20)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두산의 승리가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1번 조수행(29)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날카롭게 날아갔다. 좌익수 오태곤(31)이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지만 심판진은 바운드가 됐다고 선언했고,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두산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SSG 벤치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두산에서도 김태형(55) 감독이 나와 항의를 이어갔다. 그리고 1루 주자 안재석은 고개를 숙였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18일 잠실 SSG-두산전 11회말 상황, 1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뛰지 않으며 포스아웃이 됐다. /사진=SPOTV2 중계화면 갈무리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과 동일하게 바운드된 타구로 나왔고, 결국 두산은 경기를 끝낼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안재석. /사진=SPOTV2 중계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