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노제 '청춘스타', '하트시그널' 제작진의 성장드라마+착한 오디션[종합]

한해선 기자  |  2022.05.19 15:06
/사진=채널A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청춘스타'로 청춘의 또 다른 성장 드라마, 착한 오디션을 전한다.

19일 오후 채널A 예능프로그램 '청춘스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철환CP, 이승환, 윤종신, 김이나, 이원석, 윤하, 강승윤, 노제, 전현무가 참석했다.

'청춘스타'는 아이돌, 보컬리스트, 싱어송라이터 세 개로 나뉘어진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 속에서 이 시대 청춘스타가 탄생하는 초대형 오디션.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 프로그램이다.

박철환CP는 '청춘스타'에 대해 "오랜만에 만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완성형 오디션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청춘들을 데리고 하는 성장형 오디션"이라며 "싱어송라이터, 보컬, 아이돌 뮤지션이 각각의 재능으로 배틀하고 스타의 자리에 오르는 오디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심사위원이 없는 오디션이다. 연예인들이 엔젤뮤지션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박CP는 음악 오디션 기획 배경으로 "'하트시그널' PD님과 2017년에 '우리가 기회가 되면 오디션을 해보자'고 얘길했다. '하트시그널'이 성장하는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리얼리티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다. 세상에 내놓고 싶고 빛나게 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우리의 다음 장르가 오디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서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트시그널'로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을 묻자 그는 "케이팝 시장의 역사를 돌이켜보니 케이팝이 지금은 아이돌 음악과 동일시되고 있다. 잘 들여다보면 박효신, 이승환처럼 보컬리스트, 싱어송라이터, 아이돌 등 각각의 재능을 가진 이들이 케이팝 시장을 발전시켜 왔더라. 그렇게 세 분야의 사람들을 보여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세 개의 유니버스로 구성했다"고 답했다.

'청춘스타' 참가자의 선정 기준을 물었다. 박CP는 "우리는 제목처럼 '청춘스타'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스타는 99가지의 단점을 가릴만큼 한 가지의 확실한 장점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분들 위주로 찾았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청춘들이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엔젤뮤지션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박CP는 "너무 모시고 싶었던 분들이다. 아이돌, 보컬, 싱어송라이터를 각각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간절했다. 그 분들을 모시는 과정에서 많은 설득과 간절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심사위원이라 안 부르고 엔젤뮤지션이라 부른다. 그동안 심사위원을 한 분들이 많은데 이들도 뮤지션이다. 이들의 현재 감탄사를 들어보고 싶었다. 이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무대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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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과 김이나는 '하트시그널'에 이어 '청춘스타'를 제작진과 함께 한다. 윤종신은 "'하트시그널' 팀과 시즌2개를 함께 해보면서 제작진의 만듦새가 좋았다. 우리 엔젤뮤지션끼리 오디션을 보면서 쑥덕쑥덕한다. 시청자처럼 참여했는데 그걸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도 "우리가 하는 얘기를 보면 와석이 필요할 정도"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2009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예전에 했던 멘트를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현무와 멘트 돌려막기를 안 하려고 노력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환은 '청춘스타' 출연 이유로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나 좋으려고 출연했다. 나는 항상 살리에르의 마음으로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불 뒤집어쓰고 고민해왔다. 나는 자극을 받고 싶었고 내가 가진 노하우를 시청자들에게 풀어드리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춘스타'는 착한 오디션을 표방한다고 하더라. PD님이 착한 짱구의 눈빛을 갖고 있더라. 이렇게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 이렇게 진정성을 갖고 다가서는 마음이 나에게 충분히 와닿았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내가 심사위원이 아니어서 좋았다. 우리가 무대보다 상단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게 아니었다. 우리에게 과중하게 힘이 몰아가지 않는 평등한 느낌이 좋았다. 내가 그동안 해온 롤에서 탈피할 수 있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나나 윤종신이 겪은 것에서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제작진이 인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팀이었다. 이 팀은 청춘에서 전문가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황성제 작곡가라는 남다른 음악감독이 참여한 것도 내가 출연한 이유이기도 했다"고 했다.

윤하는 "'청춘스타'란 제목이 좋았고 성장형 오디션이란 점이 좋았다. 새로 시작하는 친구들의 처음을 지켜보는 게 좋았다. '하트시그널'의 애청자였다. 개개인의 드라마를 깊이있게 다뤄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강승윤은 '청춘스타' 출연 이유로 "나는 윤종신 선생님 믿고 왔다. 내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였던 사람으로서, 선배님과 멘토분들의 조언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다. 지금까지 가수 생활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춘스타'에는 아이돌, 보컬, 싱어송라이터 부분이 있는데 내가 그 세 가지에 포함이 되더라. 내가 원석들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노제는 "내가 누구에게 혹독하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이 프로그램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성장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게 보일 것이다. 참가자들이 어떻게 힘을 얻어가는지 보여줄 것이다. 다른 분야의 분들에게도 힘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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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는 '청춘스타'에서 보컬리스트, 싱어송라이터, 아이돌 세 분야로 오디션을 보고 스타를 찾는 시스템의 장점으로 "나는 이게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다. 기존의 방식대로 한다면 성량의 대결이 되곤 한다. 개성있는 뮤지션들이 중반에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성량을 압도하는 가수 앞에선 시스템 때문에 포기하는 분들이 있다. 이 시스템 안에선 각자 고유의 매력을 가진 분들이 빛을 낼 수 있겠다"고 전했다.

엔젤뮤지션이 보여줄 역할로 이승환은 "192명의 방청객 '스타메이커'가 한 표씩 행사하고 우리까지 한 표씩 행사한다. 참가자가 총 200표를 받아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우리가 참가자의 실력을 찾아내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우리도 평가를 하는데 참가자 면전에 하지 않고 엔젤뮤지션끼리 얘기하는 걸로 보여준다. 우리끼리 얘기하니까 더 솔직하게 얘기한다. 그게 참가자에게 약이 되는 평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멘토로서 예비 청춘스타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묻자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긴 했다. 게임을 하면 핵심 NPC가 있고 기뻐해주는 NPC가 있지 않냐. 전문 기액션과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노제는 "한 사람이 100% 완벽할 수 없을 텐데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멘토링을 해주고 싶다. 격려를 많이 해주고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현재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다른 분들을 주목하게 됐다. 지금 케이팝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을 가진 분들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더라. 그런 분들을 많이 응원했다. 시청자분들도 눈여겨봐달라"고 말했다.

박CP는 '청춘스타'가 시청자 인기투표로 스타가 탄생하지 않겠느냔 우려에 "우리도 그 고민을 했지만 대처방안을 갖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한 번 맡겨보자고 생각했고, 이후에 갖는 설렘, 궁금증 자체가 이 프로그램의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생각보다 스타메이커의 판정이 정확했다. 대중의 평가가 냉정하단 걸 알았다. 스타성이란 게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성도 중요하다. 그동안 갈고닦은 노력도 중요하다. 아쉬운 참가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도 "집단지성의 힘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스타메이커가 우리와 흡사한 판정을 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이나는 '청춘스타'만이 가진 차별점에 대해 "청춘만이 가진 미학이 있다. 좌절을 했을 때 다시 한 번 눈을 반짝이는 순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은 여전히 아름답단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CP는 "그동안 아이돌,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오디션이 많았는데 과거 히트곡을 다시 꾸미는 오디션은 잘 없었다. 여러분이 1990년대 2000년대 초에 좋아했던 대중가요를 현대화해서 올리는 새로운 무대를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스타'는 1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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