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우완-2000K 좌완' AL 1위팀서 최강 원투펀치 이뤄질까 [美매체]

김동윤 기자  |  2021.07.29 22:21
맥스 슈어저(왼쪽)와 크리스 세일./AFPBBNews=뉴스1 맥스 슈어저(왼쪽)와 크리스 세일./AFPBBNews=뉴스1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팀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우완 에이스가 더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 가능성에 관한 얘기가 흘러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주 그룹은 체임 블룸 야구 부문 사장에서 맥스 슈어저(37·워싱턴 내셔널스)를 데려올 것을 권하고 있다. 그들은 1위 팀 보스턴에 크리스 세일(32·보스턴 레드삭스)과 슈어저가 합류한 선발 로테이션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29일 현재 보스턴은 63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공동 1위(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그리고 이 성적은 에이스 세일 없이 이룬 성과라 더 눈부시다. 보스턴의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8번째, 메이저리그 전체 20위 성적에 해당한다.

2010년 데뷔한 세일은 통산 312경기에 출전해 109승 73패 평균자책점 3.03, 1629⅔이닝 2007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년 보스턴으로 합류해서는 214⅓이닝 동안 308탈삼진을 마크했고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해 3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이탈해있었지만, 최근 재활 경기에 등판하는 등 복귀가 임박했다. 그동안 세일의 공백은 네이선 이발디(31)와 신예 태너 하욱(25)이 메워주고 있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좀 더 확실한 선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수의 평가다.

보스턴 수뇌부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움이 될 투수로 슈어저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통산 3번의 사이영상(2013년, 2016년, 2017년)을 수상한 슈어저는 올해 37세 시즌임에도 18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83, 105이닝 14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만약 영입에 성공한다면 최강의 원투펀치를 만든 보스턴은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오를 테지만, 슈어저 영입은 쉽지 않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슈어저 영입 레이스에 발이라도 걸쳐 놓은 팀은 14개다"라고 슈어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또 슈어저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한 소속팀에서 5년 이상 뛰어, 전 구단을 상대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10/5 권리를 갖고 있다. 슈어저의 의중이 중요한 상황에서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슈어저는 서부 해안팀을 강력히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세 팀을 목적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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