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1400억 투자 유치 불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

전형화 기자  |  2022.10.04 09:46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Maum Studio Inc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쇼박스는 4일 "납입대상자(Maum Studio Inc)의 납입기일 내 증자대금 미납입 및 이행 여부 확인요구 미회신으로 인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 결정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Maum Studio Inc 대표이사는 LS가 장손 구본웅씨로 이 회사 최대주주는 Maum Capital Group Inc.(MCG)이다. 구 대표가 지분 48%를 가진 미국 투자회사다.

앞서 쇼박스는 지난 4월 유상 증자 방식으로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와 약 1400억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CG는 쇼박스의 지분 약 30%를 확보해 오리온 홀딩스에 이어 쇼박스 2대 주주가 될 예정이었다. MCG는 LS가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투자 회사라는 점에서 콘텐츠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구본웅 의장은 6월15일 쇼박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쇼박스와 함께 메타버스, NFT 등 WEB3.0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쇼박스 측에 따르면 MCG는 당초 6월말까지 증자대금을 납입하기로 했으나 기업결합신고 등 여러 이유로 기한을 연장한 뒤 증자대급 납입을 이행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확인 요구를 미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박스는 MCG 투자 불발과는 별개로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미래 영상산업 청사진과 관련한 계획은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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