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前 멤버 크리스, 강간죄로 中 공안에게 체포 [스타이슈]

이덕행 기자  |  2021.08.01 00:42
크리스 /사진=스타뉴스 DB 크리스 /사진=스타뉴스 DB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30·중국명 우이판)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베이징 차오양 공안 당국은 31일 웨이보를 통해 "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캐나다 국적의 우이판은 현재 강간 혐의로 차오양 공안 분국에 형사구류됐다"고 전했다. 형사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조치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인 두메이주가 지난 8일 현지 매체를 통해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며 시작됐다.

두메이주는 피해자는 자신을 포함해 8명이 넘는다고 말했으며 특히 그중에는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크리스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자신이 거액을 요구받고 협박당했다며 두메이주를 공갈혐의로 지난 14일 고소했다.

수사에 나선 베이징 공안은 22일 "우이판의 매니저가 2020년 12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이유로 두메이주를 우이판의 집으로 초대했다. 당시 우이판의 집에는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파티를 즐겼으며 다음날 두메이주와 우이판의 성관계가 있었다"고 수사과정을 밝혔다.

두메이주는 면접을 목적으로 우이판의 집을 방문했지만 강제로 술을 마셨고 휴대폰을 매니저에게 뺏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은 거부의사를 표현했으나 매니저에게 우이판의 지위를 이용한 협박을 받았으며 다음날 성관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우이판이 쇼핑을 하라며 32,000위안(한화 약 560만 원)을 건넸고 2021년 4월까지 연락을 유지했지만 연락이 끊겨 6월 온라인상에 최초로 폭로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톱스타로 군림하던 우이판은 해당 폭로 이후 10여개 브랜드로 부터 광고 철회를 받으며 사실상 퇴출됐다.

또한 크리스를 협박한 사람은 두메이주가 아닌 다른 남성 류 모씨였다. 류 씨는 자신을 크리스에 의한 피해자라고 속이며 두메이주에게 접근했다. 크리스의 사생활 정보를 얻어낸 류 씨는 크리스에게 합의금을 요구했다. 공안당국은 이 과정에서 두메이주가 류 씨가 공모한 것이 아닌 류 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와 엑소M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하며 팀을 탈퇴했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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