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마지막 SNS 글 눈길..밝은 모습에 안타까움만

한해선 기자  |  2019.10.14 17:45
 배우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걸그룹 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마지막 SNS 활동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설리의 자택을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경찰이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설리의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설리의 마지막 대중과의 소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고백 받아주겠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브랜드의 신상 가방이 가득 담긴 박스가 놓여있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해당 브랜드 측은 설리에게 남긴 메시지로 "설리님의 통통튀는 다양한 매력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라며 "설리다운 OOTD(Outfit of the day)를 완성해주세요. 설리님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설리는 기쁨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여 밝은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틀 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기고 있다.

한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서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가수 데뷔를 한 후 2015년 탈퇴, 현재는 배우 활동만 해왔다.

설리는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리얼' '바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했으며, 리얼리티 웹예능 '진리상점' 이후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도 출연 중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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