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토트넘 21세기 최고의 영입" 그래서 쉽게 못 떠난다

김동윤 기자  |  2022.09.23 11:51
손흥민(가운데)./AFPBBNews=뉴스1 손흥민(가운데)./AFPBBNews=뉴스1
손흥민(30)이 만약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더라도 토트넘을 쉽게 떠나긴 어려워 보인다. 최소한 다니엘 레비(60) 토트넘 회장과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허락하진 않을 것 같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생각한다면, 콘테 감독과 레비 회장이 한국산 돌풍(손흥민)에 쉽게 이별을 말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그의 예상 몸값은 독일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6750만 파운드(약 1068억 원)에 달한다. 아직 계약 만료까지 3년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 등 다른 빅리그 빅클럽으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유는 충분하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좀 더 안정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우승 등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고, 클럽 입장에선 손흥민만큼 활약이 보장된 공격수는 환영이다.

하지만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이 레비 회장 시대에 상징적인 선수라는 점을 들어 토트넘이 놓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은 재임 5년 동안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1세기 토트넘 최고의 계약 중 하나인 손흥민을 영입했다. 그렇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 재임 동안 레비의 계약이 항상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합류한 뒤 손흥민은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334경기에 출전해 134골 7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평균 110분마다 토트넘에서의 모든 골에 직접 관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23골로 리그 득점왕을 공동 수상하면서도 9개의 어시스트, 10번의 기회를 창출했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시즌 평균 7.5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콘테 감독 아래서 나온 리그 최고 퍼포먼스일 뿐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다음이었다.

풋볼 팬캐스트는 "그런 만큼 2015~2019년 사이 모든 이적이 실패했음에도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데려온 것은 잘한 일이고 대박을 터트린 일임이 분명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이적료였던 2200만 파운드(약 349억 원)를 필드 위에서 갚았을 뿐 아니라 현재 그의 몸값이 그때(2200만 파운드)보다 207% 더 많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뛰어난 기량의 손흥민은 놓칠 수 없는 자원이다. 풋볼 팬캐스트는 "포체티노 전 감독은 2018년 손흥민을 '믿을 수 없는 선수(unbelievable)',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은 '(그와) 사랑에 빠졌다(in love)'고 표현했다. 누누 산투 전 감독은 '특별한 선수'라고 지칭했고 콘테 감독은 '모든 감독이 꿈꾸는 선수'라고 말했다"면서 "7년간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을 볼 때 4명의 감독 모두가 왜 '6750만 파운드의 둘풍(손흥민)'을 좋아했는지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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