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리뷰] '감히 내 앞에서 고의4구?' 김하성 분노의 2루타 폭발, 팀은 극적 끝내기포 5연패 탈출

김우종 기자  |  2022.08.10 14:13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분노의 2루타를 터트렸다. 팀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석까지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타율은 0.248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공략,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초 선취점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4회말 선두타자 후안 소토의 우월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5회 무사 1루 기회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2-2의 볼카운트에서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무사 2,3루 기회서 조시 벨이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2-1 역전. 계속된 1사 1,3루 기회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희생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팀이 3-1로 앞선 8회말. 1사 후 벨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브랜든 드루리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때 샌프란시스코 벤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2아웃 상황. 크로넨워스를 거르며 1루를 채우는 대신 김하성과 승부를 택한 것. 상대 투수는 도미닉 리온. 김하성은 빠른 볼에 연거푸 헛스윙을 했다. 순식간에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하성.

하지만 김하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지는 3구째. 96.7마일(155.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 외야 쪽으로 향했다. 한 차례 바운드 된 이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다.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더그아웃 동료들을 향해 고개를 몇 차례 '까닥' 90도로 꺾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9회초 믿었던 클로저 조쉬 헤이더가 난조를 보였다. 무사 만루를 자초한 끝에 두 차례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타를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한 것.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9회말 1사 1,2루서 매니 마차도가 극적인 좌중월 스리런포를 작렬,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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