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차범근도 설렜다... 8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 '진품' 공개 [★현장]

여의도=김명석 기자  |  2022.08.24 15:24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왼쪽부터), 히바우드 FIFA 글로벌 앰배서더,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박지성,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이용수 부회장이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왼쪽부터), 히바우드 FIFA 글로벌 앰배서더,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박지성,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이용수 부회장이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우승 트로피 '진품'이 국내에서 공개됐다.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에서 공개된 건 2014년 이후 8년 만이자, FIFA 본부가 위치한 출발지 스위스를 떠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에는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았다.


월드컵 스폰서 코카콜라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트로피 투어 행사를 열고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된 트로피 투어에서 월드컵 트로피 진품이 한국을 찾은 건 2006년과 2010년,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19일 스위스에서 시작된 투어는 한국을 시작으로 월드컵 개막 전까지 본선 진출 32개국 순회를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이날 현장엔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과 박지성을 비롯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우승 주역인 레전드 히바우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이용수 부회장이 대신 자리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박지성이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박지성이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과 박지성이 직접 천막을 걷어내는 것으로 월드컵 트로피가 공개됐다. 이후 히바우두는 벤투 감독과 이용수 부회장에게 FIFA 오리지널 트로피를 본 따 만든 월드컵 트로피 레플리카를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벤투 감독은 "실물과 달리 너무 작아서 승리의 기운을 느끼기엔 부족하다"고 농담한 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건 모두의 꿈이고, 우리 역시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드컵을 위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히바우두는 "한국은 2002년 당시 4강까지 올라갔던 이력이 있는 팀"이라며 "올해는 굉장히 좋은 감독과 좋은 선수들이 있다. 2002년 당시 영광을 올해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차범근 전 감독과 박지성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후배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차범근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면서 "아주 열악한 축구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대선배님들과 선생님들이 정말 씨를 뿌려주셨고, 발판을 놓아주셨다. 그 뒤를 이어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 국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대회 때마다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면 계속 빗나간다"면서도 "그래도 누구나 다 희망은 크게 갖는 게 좋다. 저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번 카타르에서 8강에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과 박지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과 박지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성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16강에 오르는 건 솔직하게 높은 확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다. 2002년 4강에 갈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느냐와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월드컵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두가 같은 꿈을 가지고 응원한다면 대표팀이 소망하는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에 먼저 공개된 월드컵 트로피 진품은 25일엔 일반 팬들에게도 공개된다. 1974년 독일 대회부터 사용되는 순금 트로피로 무게는 6.142㎏다. 하단의 받침대 위로 뻗은 두 명의 손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트로피는 우승국에 전달되지만, 영구 소유권은 FIFA에 귀속되어 있다. 시상식 때만 우승국에 전달된 뒤, 직후엔 FIFA가 회수해 본부 내 금고에 보관된다. 우승국엔 대신 오리지널 트로피 대신 위너스 트로피가 주어진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오리지널 월드컵 트로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오리지널 월드컵 트로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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