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하늘 위 항공재난→초호화 출연진이 전하는 공감·희망 [빅4특집]①

김미화 기자  |  2022.07.13 09:05
/사진='비상선언' 포스터 /사진='비상선언' 포스터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한국영화계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로 등극하며 극장가 엔데믹 시대를 연 가운데, 한국영화계가 여름 극장 성수기를 맞았다. 올해는 극장 정상화와 함께 개봉을 기다리던 대작 영화 4편이 차례대로 관객을 맞는다. 그 어느때 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극장에서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한국영화 대작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암살' 등 두 편의 천만 영화 이후 7년 만의 내놓는 복귀작 '외계+인' 1부와 '명량' 이후 8년 만에 다시 스크린을 찾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이야기 '한산 : 용의 출현'이 7월 관객을 먼저 만난다. 8월에는 송강호 전도연 이병헌 등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한 한재림 감독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공개 되고 이어 월드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함께 호흡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스크린에서 공개된다. 한국영화 시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빅4는 어떤 영화인지 스타뉴스가 미리 짚었다. 첫번째 주자 '외계+인', 두 번째 주자 '한산 : 용의 출현'에 이어 세 번째 주자는 '비상선언'이다.

2만 8000피트 상공에서 전대미문의 재난이 발생한다. 이름만으로도 믿고보는 어벤져스급 초호화 배우들이 재난을 이겨내는 모습으로 관객에게 공감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항공 테러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이야기꾼 한재림 감독을 만나고, 여기에 명품 배우들이 합류하며 그동안 공개 됐던 한국형 재난영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난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는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과, 비행기 밖에서 테러를 당한 비행기를 착륙 시키려는 사람들 두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비행기 탑승객 이병헌, 임시완과 비행기 기장 김남길 승무원 박소진 등이 하늘 위의 이야기를 끌고 가고 송강호와 전도연 박해준 등이 지상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 분투 한다. 이 두 이야기가 맞물려 돌아가며, 관객들은 마치 자신이 비행기에 탄 듯한 혹은 가족이 비행기에 탄 듯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사진='비상선언' 스틸컷 /사진='비상선언' 스틸컷


'비상선언'은 예상치 못한 항공 재난을 마주한 인물들 각각의 감정과 드라마를 담아내며 공감을 자아낸다. 상공의 아내를 지키고자 지상에서 고군분투하는 형사팀장(송강호 분)부터 비행공포증이 있지만 함께 탑승한 어린 딸을 지켜야 하는 탑승객(이병헌 분) 등 지상과 상공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공감, 그리고 최악의 재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통해 희망까지 그려낼 예정이다.

'비상선언'은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한재림 감독은 항공재난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스크린으로 가져와 촘촘하게 이야기를 엮어냈다. 한재림 감독은 10여년 전 이 작품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 한 감독은 기획과 설정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작품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에 대한 고민으로 미뤄뒀다가 결국 10여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한재림 감독은 "제가 개인적으로 비행 공포증이 심하다. 비행기 안, 갇혀있는 상황에서 인간이 재난을 겪는다는 공포가 제 머리에 남았다"라며 "그런 생각이 제 머리에 남아 있었고, 그런 가운데 한국 사회에 크고 작은 재난이 있었다. 그런 재난을 보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을 통해 할 말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은 10년을 고민한 항공재난 영화를 꼼꼼한 프로덕션과 연출로 현실화 시켰다. '비상선언'이 총 1년 간의 사전 제작 과정을 거쳤고, 미국에서 폐비행기 전체를 실제로 공수, 보잉 777 기종의 초기 모델을 모티브로 디테일한 세트 작업을 진행했다. 또 '비상선언'은 최초로 초대형 비행기 세트를 회전하기 위해 지름 7m, 길이 12m 사이즈로 초대형 짐볼을 제작해 촬영했다. 이에 항공기의 비행 장면과 360도 회전 장면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지게 됐다. 배우들도 "실제 비행기 안에서 촬영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프로덕션의 디테일함에 감탄했다.

'비상선언'은 항공재난이라는 큰 스케일의 스토리만큼 화려한 배우진도 관심을 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임시완 등 이름만으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 최초 칸 국제영화제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전도연을 비롯해 이병헌, 김남길의 명품 배우들이 함께 극을 이끌 예정이다.

하늘 위에서 발생한 항공 재난, 촌각을 다투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떤 감동과 희망을 전할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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