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장수 된'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서 압도적 존재감 예고 [빅4특집]③

김나연 기자  |  2022.07.12 09:05
변요한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변요한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강렬한 변신이다. 배우 변요한이 '성웅' 이순신의 시작을 그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압도적 존재감을 예고하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김한민 감독은 '명량'을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그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한산: 용의 출현'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한산해전'(음력 1592년 7월 8일)은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해전이자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최초의 전투인 만큼 에너제틱하면서도 전쟁에 지침이 없던 시절의 이순신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다.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왜군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로 변신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안타고니스트(작품 속에서 주인공에 대립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를 맺는 인물)에 도전할 것을 예고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요한이 맡은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 역은 해상과 육지 전투에 모두 능한 천재 지략가 역할.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대담함과 잔혹함, 탁월한 지략까지 갖춘 그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순신과의 전쟁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모습으로 조선군을 위기에 몰아넣는다.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는 "'와키자카'를 표현하는 데 엄청난 패기와 빠른 통찰력을 지닌 인물임이 드러날 수 있게 역동적인 모습을 많이 드러내고자 했다"며 예측 가능한 역할에서 벗어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왜군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경우 조선군의 정의로운 캐릭터에 대비해 부담감을 느꼈을 터. 처음으로 일본어 연기에 도전한 변요한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외국어로 연기하는 건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님의 이야기를 다른 나라 사람이 연기하면 저보다 더 뜨겁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언어적으로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 외에 모든 것을 충족시킬 만큼 잘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며 "언어를 파괴하는 건 감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로 만들어진 베이스를 토대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일본어 선생님을 저희 집에 재울 정도였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와키자카'는 전작인 '명량'에서는 조진웅이 맡았던 역할이다. 변요한은 "'명량'에서의 와키자카는 이미 이순신 장군님에게 겁을 먹은 상태"라며 "따로 조언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어느 정도로 이순신 장군님이 두려운 존재인지, 이미 작품에서 표현을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요한이 표현하는 '와키자카'는 조진웅과는 어떻게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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