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전한 진심 "이런 사랑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수원=이원희 기자  |  2022.07.17 06:37
손흥민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0)이 국내 축구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태극전사가 아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2경기를 치렀다. 한국투어를 치르는 동안 축구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응원과 환호에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5분 '동료 공격수' 해리 케인(29)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팀 역습상황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를 펼친 뒤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일주일간 진행된 한국투어 일정을 모두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자신의 SNS을 통해 "사랑합니다. 이런 사랑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토트넘이 한국에 있는 동안 축구팬들은 믿을 수 없는 응원을 보냈다. 지난 13일 토트넘, 팀K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명이 넘는 관중들로 가득 찼다. 이날 세비야전에서도 4만 3998명에 달하는 관중이 모여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관중석은 온통 '흰색' 물결이었다. 이외에도 오픈 트레이닝 등 토트넘의 또 다른 일정에도 축구팬들이 함께 했다.

이에 손흥민은 "일주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팀K리그전을 마치고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늦게까지 경기장에 남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선수였다. 허리를 숙이는 '90도' 인사까지 보여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세비야전 이후에도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외에도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이 축구팬들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단짝' 케인은 세비야전이 끝나자마자"이번 주 서울에서 응원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며 "정말 놀라웠다. 잊지 못할 프리시즌이었다"고 글을 업로드했다.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30), 든든한 팀 센터백 에릭 다이어(28)도 축구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거나, 관광 명소 등을 찾으며 시간을 보냈다. 축구팬들을 만날 때면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주는 등 친절한 팬서비스로 보답했다. 한국 일정을 모두 마친 토트넘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로 넘어가 레인저스(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 등과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