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쓰러진 '지옥훈련'... 폭염 속 마지막 오픈 트레이닝 [★현장]

목동=김명석 기자  |  2022.07.15 12:3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선수단이 방한 두 번째이자 마지막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폭염 속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예정됐던 두 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표 지옥 훈련에 손흥민(토트넘)도 모든 훈련을 마친 뒤 벌러덩 누워 버렸다.


토트넘 선수들은 15일 오전 10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오픈 트레이닝 이후 두 번째다. 주죄 측에서 추첨을 통해 초청한 150명의 팬들뿐만 아니라, 초청받지 못한 팬들도 훈련장 바깥에 진을 치고 모여 토트넘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스트레칭과 워밍업 등을 통해 몸을 서서히 끌어올리던 선수들은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등 주축 선수들이 주전조에 속했다. 좁은 지역에서 압박과 탈압박 훈련으로 시작된 훈련은 서서히 그라운드를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그라운드 밖에서 훈련을 지켜보던 콘테 감독은 운동장의 2/3을 활용하는 훈련에선 직접 훈련장 안으로 들어서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직접 전력으로 달려 시범을 보이고, 훈련 내내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는 등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팬들의 부름에 인자한 미소로 손을 흔들던 모습과는 달랐던 모습이기도 했다.

1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사진=쿠팡플레이 1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사진=쿠팡플레이
잠깐 숨을 고르는 시간을 제외하면 훈련은 쉼 없이 이어졌다. 콘테 감독 특유의 그야말로 '지옥 훈련'이었다. 기온은 물론 습도마저 높아 숨이 막히는 날씨, 토트넘 선수들의 훈련은 그야말로 강도 높게 이어졌다.

마지막 훈련은 경기장 절반을 활용한 11대11 미니게임이었다. 워낙 경기장이 좁다 보니 훈련은 더욱 치열한 흐름, 그리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흐름 속에 진행됐다. 길었던 훈련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마무리됐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자 팬들의 박수도 터져 나왔다.

훈련을 모두 마친 뒤에야 선수들에겐 휴식이 주어졌다. 힘겹게 훈련을 진행하던 손흥민은 모든 훈련 일정을 마친 뒤에야 허리를 90도로 굽혀 숨을 고르다, 급기야 벌러덩 누워버렸다. 체감온도가 30도가 육박한 데다 습도마저 높았던 날씨에, 훈련마저 손흥민 등 선수들에겐 강도 높게 진행됐다는 의미였다.

그래도 훈련 중간마다 팬 서비스는 잊지 않았다. 콘테 감독과 선수들은 쉬는 타이밍마다 팬들의 외침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모든 훈련을 마친 뒤엔 이날 훈련에 초청된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을 해주거나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행사까지 이어졌다. 토트넘의 방한 마지막 오픈 트레이닝 일정도 막을 내렸다.

1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을 모두 마친 뒤 쓰러진 토트넘 손흥민. /사진=김명석 기자 1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을 모두 마친 뒤 쓰러진 토트넘 손흥민. /사진=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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