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골 넣는다" 사령탑 극찬에 '또' 화답한 이승우 '칩슛'

김명석 기자  |  2022.06.25 22:06
수원FC 이승우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이승우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24·수원FC)가 K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전 경기에서 "쉬운 골은 없었던 것 같다"던 김도균 감독의 극찬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번엔 골키퍼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수원더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8호골.

전반 1분 만에 터진 무릴로의 선제골에 4분 뒤 장혁진의 추가골이 터지며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교체로 투입된 이승우는 불과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그는 라스의 패스를 논스톱 칩슛으로 연결했다. 슈팅 각도를 줄이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양형모 골키퍼의 키를 넘긴 절묘한 슈팅이었다.

수비수들이 양쪽에서 자신을 쫓고 있던 데다 골키퍼까지 쇄도하던 상황에서 침착했던 슈팅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직접 드리블을 하다 슈팅을 시도한 것도 아니라 라스의 패스를 논스톱 칩슛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이승우는 지난 포항스틸러스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기습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SNS에도 소개가 될 정도의 환상골이었다.

수원FC 이승우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이승우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당시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가 넣는 골들은 다 멋진 것 같다. 쉬운 골은 없었던 것 같다. 고난도의 골을 넣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멋진 득점을 해주면 앞으로 홈팬들이 열광하고 더 많이 찾아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승우는 한 경기 만에 또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우의 쐐기골을 앞세운 수원FC는 수원삼성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21점(6승3무9패)을 기록하며 8위 자리를 지켰다. 적지에서 열린 더비에서 완패를 당한 수원삼성은 승점 18점(4승6무8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전북현대와 대구FC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16분 고재현의 선제골로 대구가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 34분에 터진 김진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전북은 승점 32점(9승5무4패)으로 2위, 대구는 승점 23점(5승8무5패)으로 6위에 각각 랭크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무대로 펼쳐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인더비' 역시 승리팀은 없었다. 서울이 전반 35분 조영욱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인천도 후반 25분에 터진 이명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은 소득 없이 끝났다. 서울은 승점 22점(5승7무6패) 7위, 인천은 28점(7승7무4패)으로 4위로 18라운드를 마쳤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인 더비에서 치열한 볼 경합 중인 FC서울 김진야(왼쪽)와 인천유나이티드 이강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인 더비에서 치열한 볼 경합 중인 FC서울 김진야(왼쪽)와 인천유나이티드 이강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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