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 "리빌딩 고통스럽다" 사령탑의 토로

창원=김우종 기자  |  2022.06.20 03:38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리빌딩은 고통스럽고(Painful) 힘든(Tough) 과정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빌딩과 함께 성적에도 방점을 두겠다는 한화 이글스였다. 하지만 외인 원투 펀치의 조기 이탈과 함께 참으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결국 팀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한화는 22승1무43패를 마크하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9위 NC와 승차는 4.5경기. 5위 KT와 승차는 10경기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한화는 이날 1회 김태연과 터크먼이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결국 총 3개의 실책을 범한 끝에 스스로 무너졌다. 선발로 나선 김재영도 31구 연속 직구만 던지는 등 단조로운 볼 배합 속에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무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도중 조성환 수비코치가 선수들을 별도로 소집하며 독려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최근 한화는 외인 원투 펀치의 부재와 함께 노시환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여기에 하주석까지 불미스러운 행동 끝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비록 정상 전력은 아니었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며 서로 분위기를 밝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이날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리빌딩에 대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보면 리빌딩 과정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탬파베이와 휴스턴을 예로 들어보겠다. 그들은 5년이라는 기간의 장기 계획을 세운 채 수 년 간 패배를 경험했다. 탬파베이의 경우, 조 매든 감독 체제에서 계속 지고 또 졌다. 그러면서 유망주를 끌어모았고, 현장과 프런트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왔다"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휴스턴을 언급하면서 "100패를 하는 과정에서 당시엔 어렸던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이상 휴스턴) 등을 기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번 졌다"며 "지금 우리 팀에는 만 21~22세의 노시환과 정은원, 박정현이 있다. 그들은 완성형이 아니다. 지금이 가장 아픈 과정이라고 본다. 이들이 계속 배우며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화는 리빌딩 과정에서 하주석과 정은원, 노시환 등이 중심이 된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했다. 이밖에 김태연과 박정현, 박상언, 이도윤, 변우혁, 권광민 등 새 얼굴에게도 경험치를 부여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이들이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들을 가르치고 완성형 선수로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가) 한국에 온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기보다는 들었으면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누구도 계속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야구단의 실패와 성공이 지금의 패배에 달려 있는 건 아니다. 수년 뒤에는 한화가 좀더 높은 곳에 있을 거라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베로 한화 감독. 수베로 한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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