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어린 일본에 패배' 황선홍 감독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6.13 20:32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 패배를 약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호는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2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숙적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한국은 일본에 모든 부분에서 열세였다. 특히 일본이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구성해 우리보다 2살 어렸음에도 전술 및 기량에서 모두 한 수 아래로 판가름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황선홍 감독은 예상치 못한 대패에 크게 당황한 표정이었다. 13일 대한축구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결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송구하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감독의 잘못"이라며 "어린 선수들 부족하지만 응원해주시고 비난은 감독에게 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저부터 달라지겠다"라고 다짐했다.

가장 지적이 많았던 선발 라인업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박정인이 몸살 기운으로 90분을 다 뛰지 못할 것 같아서 전반에 냈고 고동민은 훈련 중 발가락을 다쳤다. 경기를 길게 끌고 가려다보니 조영욱과 오세훈을 선발로 내지 못했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3명이나 배치한 부분에 대해서도 "미드필드 조합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밸런스가 중요한데 일본이 미드필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피지컬 좋은 선수를 배치한 것이 밸런스에 어려움을 가져왔다. 그 부분을 제가 미스했다"라고 인정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 파악에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 같은 지적에 "평가전을 앞두고 공식전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예선을 통해 조합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미드필드가 잘 안 됐다. 훈련하지 않고 K리그만 보고 조합을 찾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저만의 생각으로 미드필드 운영을 한 게 패착이었다"라고 밝혔다.

한일전 패배로 황선홍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커졌다. 황선홍 감독은 "앞으로 팀을 형성하는데 개선하고 고쳐 나가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저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시는 이런 일 겪지 않도록 강한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반복했다.

다만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단 한 번의 공식전도 치르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핑계대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운을 뗀 황선홍 감독은 "똑같은 멤버로 훈련하지 못하고 매 소집 때마다 명단이 바뀐 게 조직력을 갖추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공유하는데 어려웠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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