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송해, 아버지라 불렀던 분..연예계 큰 별 졌다" [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22.06.08 16:49
/사진제공=태진아 /사진제공=태진아
가수 태진아가 '원조 국민 MC' 고(故) 송해의 별세 소식에 가슴 아픈 심경을 전했다.

태진아는 8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평소 송해 선배님을 '아버님'이라고 불렀다. 그만큼 가깝게 지냈다"며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에 정말 큰 별이 졌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지난 1월 설 특집으로 기획된 KBS 트로트 뮤지컬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 출연했다. 이 공연은 한국 전쟁으로 피난을 내려와 창공악극단 활동을 거쳐 KBS 1TV '전국노래자랑'으로 자리 잡기까지 송해의 드라마 같은 일대기를 담았다. 태진아는 극 중 창공악극단장 역을 맡아 연기했다.

태진아는 당시 공연이 송해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며 "아버님이 '너는 그렇게 연기를 잘 하냐, 아카데미 주연상이다'며 막 웃으시더라. '진아는 노래도 잘하지만 연기도 잘 한다'며 칭찬해주셨다. '항상 건강에 신경 쓰라'고도 하셨다. 그때도 아버님이 몸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렇게 떠났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태진아는 '전국노래자랑'에 왕성하게 출연하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태진아는 "1989년부터 '옥경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노란손수건' 등이 히트할 때는 거의 매주 나가다시피 했다"며 "그때는 '전국노래자랑' 에 사람들이 몇 만 명씩 모이고 정말 대단했다. 현철, 주현미, 설운도 등 다들 '전국노래자랑'에 나와서 잘 됐다"고 회상했다.

이날 태진아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출연 당시 송해와 찍었던 사진 한 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태진아는 "사진을 올리면서 '하늘나라에 편안하게 잘 계시라'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5세. 최근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그는 이날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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