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먹튀 아니다, "계약 가치 있었다" 현지 매체 주장

심혜진 기자  |  2022.06.18 03:37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비록 류현진(35·토론토)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현지에서는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블루제이스네이션은 17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부상, 그의 계약이 가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선발 투수가 필요한 토론토' 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4년간 8000만 달러(약 1035억 원)에 토론토와 계약을 했다. 당시 토론토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계약이자 투수 최고액이었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은 최근 팔꿈치 수술을 결정했다. 전조 증상은 있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한 류현진은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올 시즌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지만 또 다시 통증을 느꼈다.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4이닝 3실점) 이후 왼쪽 팔뚝 정밀 검진을 받았고, 결국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단과 다각도로 치료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과거 자신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는다.

일단 전면 재건을 할지 부분적으로만 재건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즌 아웃은 확정됐다. 토미존 수술은 보통 재활 후 복귀까지 최소 1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복귀 시점은 빨라야 내년 이맘때 쯤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30대 중반에 받는 수술이라 재활의 시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토론토 소속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류현진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류현진을 옹호하고 그의 활약에 높이 평가하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매체는 "비록 계약의 절반에 가까운 기간 류현진을 활용하지 못하지만 팬, 선수들, 에이전트 그리고 다른 팀들에게 토론토가 경쟁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려줬기 때문에 가치 있는 계약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9년 67승 95패에서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 류현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2020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선발 등판한 12경기 중 9승을 올렸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고 류현진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류현진을 향한 호평은 이어졌다. 매체는 "LA 다저스에서서도 상당 기간 이탈해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FA 선발 투수를 찾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말이다. 그 해 겨울 선발 투수들이 맺은 계약들을 보면 류현진은 재앙과 거리가 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워싱턴)는 7년 2억 4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8번의 선발 등판에 그쳤다. 게릿 콜(32·뉴욕 양키스)의 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도 3년 후엔 상당히 걱정스럽다"면서 "하지만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에서 충분히 얻어냈다. 그래서 그 계약은 확실히 가치가 있었다. 류현진이 없었다면 토론토는 2020년 한걸음 내딛을 수 없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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