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에 기대는 것은 무리" 모두가 포기... '딱' 한 사람만은 달랐다

김동윤 기자  |  2022.06.04 10:20
알렉 마노아(왼쪽)와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알렉 마노아(왼쪽)와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류현진(35·토론토)이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네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계속된 부상과 현저히 나빠진 기량에 캐나다 현지 매체들은 "건강하든 부상이든 이제 더는 류현진에게 기대는 것은 무리"라며 기대를 접었다.

그러나 딱 한 사람,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4)만큼은 달랐다.

토론토 매체 더 스타는 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왼쪽 팔뚝 부상이 얼마나 심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지난 몇 달간 그가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후 시즌 초와 똑같은 팔뚝 통증으로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지 4경기 만의 일이다.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구속이었다. 복귀 후 첫 경기였던 15일 탬파베이전에서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2㎞), 평균 90.3마일(약 145.3㎞)을 기록했다. 그러나 21일 신시내티전 평균 89.6마일(약 144.1㎞), 27일 LA 에인절스전 88.7마일(약 142.7㎞), 2일 화이트삭스전 87.6마일(약 141㎞)로 쭉쭉 떨어졌다. 토론토 입단 후 평균 직구 구속이 90마일(약 144.8㎞)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부진은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4~6월 평균자책점 3.41, 7~10월 평균자책점 5.45로 안 좋아진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통 팔뚝 부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의 전조 증상으로도 알려져 있기에 이에 대한 우려도 높다. 더 스타는 "인대가 손상됐다면 토론토가 4주 만에 복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MRI 결과를 통해 다른 원인을 알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렇듯 현지 매체조차도 류현진의 반등에 회의적이다. 그러나 마노아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3일 화이트삭스전(7⅔이닝 3실점)을 승리로 이끈 뒤 "난 류현진이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안다. 최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그라운드에 나가 팀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저 류현진이 지금보다 나아지길 기도하고 있다. 류현진이 다시 뛸 수 있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 포함 우리 역시 그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마노아는 한국 팬들에게 '류현진 바라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데뷔한 마노아는 "존경한다"고 직접 고백하면서 류현진을 롤모델로 삼았다. 단순히 야구 선수로서 따를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류현진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수 차례 인증하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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