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SON킥' 세트피스 공 잡으면 함성↑…이번엔 코너킥이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6.14 21:58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기대하던 손흥민의 A매치 3경기 연속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손흥민은 변함없이 벤투호의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이집트를 상대로 풀타임을 뛰며 2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이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아니었지만 전반에 터진 황의조와 김영권의 득점에 확실하게 기여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이 강한 인상을 남긴 건 패스였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킥력을 통해 대표팀의 공격을 다양화했다. 전반 15분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던 손흥민은 반대편으로 공격 방향을 확실하게 바꾸는 레이저 패스로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가볍게 킥력을 과시한 손흥민이 세트피스에서 장기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6월 A매치를 통해 프리킥으로 한국 축구사에 기록을 남겼다. 지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연달아 프리킥 득점을 성공하면서 한국 A매치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을 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킥이 날카로운 걸 아는 팬들은 세트피스마다 함성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프리킥을 기대하는 목소리였다. 그런데 손흥민의 무기는 프리킥만이 아니었다. 전반 코너킥으로 두 차례 위협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황의조의 움직임에 정확하게 맞춘 코너킥으로 김영권의 추가골 기점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 역시 상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파고들면서 처리에 애를 먹게 했다.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향한 견제는 상당하다. 이집트전에서도 2~3명이 기본으로 손흥민을 따라다녔다. 저절로 파울이 불렸다. 지금의 손흥민이라면 세트피스를 반길 상황이다. 코너킥과 프리킥 가리지 않는 손흥민의 킥력이 벤투호의 자랑이 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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