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골' 터진 벤투호, 이집트에 4-1 완승 [★상암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2022.06.14 21:52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전반전, 한국 김영권이 두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전반전, 한국 김영권이 두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4명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이집트를 꺾고 6월 A매치 4연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집트를 4-1로 제압했다.

앞서 브라질에 1-5로 패배한 뒤 칠레를 2-0으로 꺾고,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던 한국은 6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마쳤다.

브라질전을 포함해 4경기 모두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 골이 잇따라 터지거나 2선 공격 자원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재발견 등 나름의 소득이 있었던 4연전이었다.

그러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상 공백 속 불안했던 수비는 4연전 내내 이어졌는데, 특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이집트를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적지 않은 과제도 안게 됐다.

마지막 평가전을 맞아 벤투 감독은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정우영과 손흥민 권창훈(김천상무)을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후방을 폭넓게 움직이는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맡았다.

중원에서는 백승호(전북현대)와 고승범(김천)이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전북)와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태환(울산)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오히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살라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 사실상 2진급 전력으로 나선 이집트의 몫이었다. 한국은 상대의 빠른 공격에 잇따라 공간을 허용했고, 반대로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선제골을 성공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선제골을 성공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황의조였다. 손흥민의 롱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던 황의조는 같은 장소에서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6분 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번에도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날카로운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하자 황의조의 머리에 맞고 반대편 골문으로 흘렀고, 이를 김영권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뒤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8분 한국은 만회골을 실점했다. 이브라힘 아델의 빗맞은 슈팅이 김진수에 맞고 흐르자 모스타파 모하메드의 강력한 슈팅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미리 판단하는 바람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쥔 채 점수 차를 벌리려 애썼다. 그러나 손흥민의 프리킥이나 김진수의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고승범 대신 김진규(전북)를, 정우영 대신 엄원상(울산)을 차례로 교체 투입시키는 등 변화를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미스로 상대에 역습 기회를 내주는 등 오히려 실점 상황을 여러 차례 맞기도 했다.

이집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건 조규성(김천)이었다. 앞서 황의조 대신 교체로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39분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이집트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메운 6만여 관중들도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이어 추가시간엔 권창훈의 헤더 추가골까지 나왔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4-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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