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벤투호에 패배 기억한다 "거의 지금 멤버로 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4.02 20:08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국과 우루과이는 천적 관계나 다름없는 상대전적을 보여준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이긴 쪽은 한국으로 우루과이도 이를 똑똑히 기억한다.

지난 2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운명의 상대 중에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가득해 껄끄럽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두 차례 상대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 조별리그서 만나 0-1로 패했고,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2010 남아공 대회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이를 포함해 한국은 우루과이 상대로 통산 1승1무6패의 절대 열세를 보여준다.

일방적인 패배는 없었다. 여섯 번의 패배 중 한 골차가 무려 네 차례였다. 늘 우루과이와 박빙으로 싸웠으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외면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10월 지금의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우루과이 벽을 넘었다. 황의조와 정우영의 연속골로 베스트 멤버로 임한 우루과이를 2-1로 잡았다.

한국이 잊지 못하는 승리 만큼 우루과이도 패배를 기억하고 있다. 우루과이 매체 '엘 옵세르바도르'는 "1990 월드컵 우루과이의 승리부터 2018년 패배까지, 한국은 진화했다"고 경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만난 한국은 아직 세계적으로 순수함이 목격됐다. 스피드는 특징이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남아공 대회에서 만났을 때 한국은 엄청난 발전을 보여줬다. 우루과이가 당시 상대한 팀 중 가장 어려웠다. 당시 한국에 대해 마우리시오 빅토리노는 미드필드부터 공격진까지 빠르고 기술적이라고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동등하다는 입장이다. 엘 옵세르바도르는 "2018년 서울서 치른 친선전에서는 한국에 1-2로 졌다. 지금도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 대부분이 출전했었다"고 주의했다. 매체의 말처럼 당시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 루카스 토레이라, 로드리고 벤탄쿠르, 디에고 고딘, 페르난도 무슬레라 등이 출전했다. 한국도 여전히 벤투호를 지키는 김승규, 홍철, 김영권, 이용, 남태희, 정우영, 손흥민, 황희조, 황희찬, 김민재, 황인범 등이 나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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