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거인 유격수·포수 경쟁, 누가 먼저 선택을 받았나 [★고척]

고척=심혜진 기자  |  2022.04.02 13:13
롯데 유격수 박승욱(왼쪽), 포수 지시완./사진=OSEN 롯데 유격수 박승욱(왼쪽), 포수 지시완./사진=OSEN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자랑했던 선수들이 개막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잘 쳤던 롯데 유격수 배성근과 포수 정보근 대신 박승욱, 지시완이 선발로 나선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흥분된다. 롯데 수장이 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1군 감독으로 처음으로 개막전 치른다. 좋은 코치, 선수들과 함께 개막전을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롯데는 이날 박승욱(유격수)-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DJ 피터스(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지시완(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

눈에 띄는 것은 시범경기에서 활약을 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배성근과 정보근이 그랬다. 배성근은 시범경기 12경기에 나와 타율 0.318(22타수 7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박승욱은 10경기 타율 0.303 8타점의 성적을 냈다.

박승욱보다 2경기 더 나섰던 배성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튼 감독은 "박승욱은 캠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주전 유격수로 출전한다"고 답했다.

포수에서는 지시완, 정보근, 안중열 삼파전 속에 지시완이 먼저 선발 마스크를 쓴다. 특히 정보근은 시범경기서 타율 0.500 5타점 5득점 1삼진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포수는 선발 매치업을 보고 결정했다. 캠프에 있던 1군 포수 3명 지시완, 정보근, 안중열 모두 잘했다. 안중열은 캠프 중에 머리에 맞는 부상 등으로 쉬는 시기가 있었다. 확실히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 정보근은 타석에서 좋아졌다. 또 셋 다 수비력에서 발전한 캠프였다"며 "선발 투수와 잘 맞는 포수로 내보내려고 했고, 지시완이 반즈와 잘 맞았다"고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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