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거포' 부상병의 반가운 귀환, 그러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2022.03.28 17:12
양석환. /사진=OSEN 양석환. /사진=OSEN
스프링캠프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넘게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의 양석환(31)이 드디어 실전 무대에 돌아왔다.


양석환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2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5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양석환의 출전 사실을 알리면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과 실전에서 힘 쓰는 게 다르다"며 "(경기 중간에) 체크를 해봐야 겠다"고 이야기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양석환은 NC 선발 송명기(22)를 상대로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를 맞이했다. 이어 3구째를 공략한 그는 유격수 플라이로 기록하며 첫 타석을 마감했다. 3회에는 바뀐 투수 조민석(24)을 상대한 양석환은 또 한 번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2루수가 유격수 자리까지 뛰어와서 잡아낸 타구였다.

이어진 두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과 2루수 땅볼을 기록한 양석환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감각을 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아직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은 아니었다.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은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이뤄냈다. 133경기에 출전한 양석환은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 OPS 0.827을 기록, 김재환(34)과 호세 페르난데스(34)와 함께 두산의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도중이던 지난달 20일 타격훈련 도중 통증을 느끼며 시즌 준비가 꼬였다. 다음날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은 양석환은 당초 2주 안정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1개월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범경기 종료 2경기를 앞두고 양석환은 힘겹게 실전 무대로 돌아왔다.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양석환이 과연 지난해 돌풍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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