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입에 올린 벤투 "정신력 문제, 이런 얘기 처음 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3.30 02:07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한 뒤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인정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UAE에 0-1로 패했다. 무패로 조 1위를 기록하려던 벤투호의 목표는 2006년 이후 패한 적 없던 UAE에 가로막혔다.

대표팀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UAE에 고생했고 수비에서 실수가 나와 통한의 실점을 했다. 공격은 77%의 볼 점유율을 앞세워 많은 시도를 했으나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벤투 감독은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명확하게 우리가 못했다. 패배가 정당했다"라고 정리했다. 보완할 부분으로 "정신력"을 든 벤투 감독은 "오늘 보여준 모습은 이전까지 우리가 해왔던 게 아니다. 실망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처음하는데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 태도 모두 실망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숙적 이란을 완파했던 모습과 너무 다른 게 문제다. 벤투 감독은 "이란을 이기고 조 1위에 오른 다음 경기에서 자리를 놓쳤다. 이건 정상이 아니"라며 "일종의 시그널이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리가 쌓아온 방식을 보지 못했다.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최종예선 유일한 패배였지만 벤투 감독은 얻은 게 많았다. 그는 "오늘 경기로 큰 값을 치렀다. 축구는 매번 싸워야 한다. 오늘은 그런 모습이 없었다. 나부터 책임감을 가지겠지만 모두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처럼 경기할지 아니면 이란전처럼 할지 고민하자"라고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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