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11년 만에 이란 이겨놓고...한국, 16년 만에 UAE에 패배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3.30 00:47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란을 잡았는데 아랍에미리트(UAE)에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호언장담한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경기에서 UAE에 0-1로 패배했다.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UAE에 강한 압박을 허용하더니 결국 후반 9분 선제골을 내줬다. 후방부터 전방까지 모두 흔들렸다. 코너킥을 10개 넘게 시도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 황의조는 패스가 연결되지 못하니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경기는 0-1로 끝났다. 2006년 1월 이후 16년 만에 패배다. 그동안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UAE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직전 경기 이란전에서 2-0 완승으로 11년 만에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고도 곧바로 역사적인 패배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물론 포트3은 확정이다. 그렇다고 해도 UAE전 패배를 쉽게 넘겨선 안 된다. 본선 조 1위와 최종예선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UAE전 패배로 모두 무산됐다. 반면 UAE는 홈에서 플레이오프 3위를 확정하며 축제를 즐겼다.

카타르 월드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UAE전 패배는 반드시 곱씹어봐야 한다. 한 수 아래 팀을 상대로 전방 압박 고전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다. 김진규, 백승호, 황인범이 없다고 하더라도 UAE는 쉽게 격파했어야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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