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2G 3안타 2볼넷' 추신수, 첫 시범경기는 어땠나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2.03.21 20:37
SSG 추신수가 4회말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SG 추신수가 4회말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출장에 나섰다.

추신수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추신수는 제주 캠프 중반에 합류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그동안 퓨처스(2군)팀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인하대와의 연습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 볼넷 이후 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20일 장신대전에서도 1번 지명 타자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은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뽑아내는 등 순조로운 타격 페이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예정대로 추신수는 21일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원형 김독은 "추신수는 오늘 뛴다. 1번에서 2~3타석 소화할 예정이다. 수비는 얼마 전에 볼 던지는 스케줄 들어갔다. 빠르면 6월 정도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조금씩 공 던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외야 수비는 타구 판단 등 감을 익히기 위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습경기를 소화했다고는 하지만 프로와는 상대하지 않다보니 첫 타석에선 빠른 볼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44km 직구에 헛스윙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SSG 타선이 플럿코에게 6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는 상황. 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빠른 볼을 놓치지 않았다. 6구째 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의 첫 안타이자 빅이닝의 시발점이었다.

이후 최지훈, 한유섬까지 3연속 안타가 나와 만루가 만들어졌고, 신인 투수 최용하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3연속 사사구를 범해 SSG는 3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만루에서 박성한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크론이 홈을 밟아 4-0이 됐다.

추신수는 한 타석을 더 소화했다. 이번엔 변화구에 당했다. 5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이우찬의 4구째 117km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했다.

추신수는 8회 대타 이현석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는 5-0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후 "안타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타석에서 많은 공을 보려고 했다"면서 "삼진 2개를 먹긴 했지만 내일에 대해 계획도 세울 수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안타에 대해서는 "(플럿코의) 공이 그렇게 빠른 건 아니었는데 자꾸 헛스윙이 나왔다. 그 전에 쳤던 것보다는 다르게 치려고 했다. 공이 배트 위로 헛스윙이 나오다보니 공의 위를 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파울도 나오고, 정타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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