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출신 홈런왕, 김하성 '짝꿍' 됐다... 클럽하우스 옆자리 배정 [캠프현장]

신화섭 기자  |  2022.03.22 10:01
루크 보이트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루크 보이트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어젯밤 늦게야 애리조나에 도착해서 피곤하네요. 하하"


뉴욕 양키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거포 1루수 루크 보이트(31)가 새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보이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집이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데 갑작스런 트레이드로 인해 이것저것 정리하고 준비할 게 많았다"며 "어젯밤 늦게야 애리조나에 도착해 조금 피곤하다"고 말했다. 보이트는 클럽하우스 내에서 김하성(27) 바로 옆자리에 배정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짝꿍'으로 지내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이자 팀의 중심타선을 책임졌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손목 골절로 약 3개월 정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자 그의 장타력을 메울 적임자로 보이트를 영입했다.

보이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시즌의 3분의 1로 축소된 2020 단축 시즌 때 22홈런(56경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68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11홈런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보이트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며 타티스 주니어의 결장으로 생긴 팀 장타력을 메울 계획이다.

루크 보이트(왼쪽)가 22일 팀 동료 매니 마차도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루크 보이트(왼쪽)가 22일 팀 동료 매니 마차도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보이트는 앞으로 자신이 맡을 역할에 대해 "아직 정해지거나 들은 바는 없다"며 "그러나 어느 자리에서 뛰게 돼도 항상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 팀에 합류한 각오를 다졌다.

좌측 펜스까지 거리가 뉴욕 양키스 홈구장(318피트·약 97m)보다 샌디에이고 홈구장(334피트·약 102m)이 더 멀다는 지적에 대해 보이트는 "2020 포스트시즌 때 중립구장으로 지정된 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며 "그렇게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구장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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