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어벤져스' 이을까 [★날선무비]

김미화 기자  |  2021.10.30 14:52
/사진='이터널스' /사진='이터널스'
마블의 페이즈4를 알린 '이터널스'가 '어벤져스'를 이을까.


지난 28일 마블 영화 '이터널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되며 영화가 첫 공개 됐다.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이 출연했으며 특히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이터널스'는 마블 페이즈4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코로나 팬데믹 속 '블랙 위도우'와 '샹치' 등 마블 솔로 무비들이 공개 됐지만, '어벤져스'를 잇는 '이터널스'의 공개를 앞두고 더욱 관심이 집중 됐다. 한국 영화팬들의 마블 사랑을 특별하다. 특히 '어벤져스'를 향한 관심이 높았다.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경우 개봉 첫날 이미 100만 명의 관객이 봤고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어벤져스' 시리즈 누적 관객수가 3000만 명을 넘었다.

이날 공개 된 '이터널스'는 '어벤져스'와는 완전히 달랐다. 마블의 새 시대를 알린 히어로들은 인간이 아닌 불멸의 존재들이었고, 영화는 액션보다는 서사에 집중했다. 연출을 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를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카메라를 통해 인물을 바라보며 관객이 알아봐주기를 바란 모습이다.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 확실히 다른 이들과 친숙해지는데는 확실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이터널스' /사진='이터널스'


이 같은 새로움이 '마블민국'이라고 까지 불리는 대한민국의 영화팬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해진다. '어벤져스'와 다른 새로움이, 새로운 즐거움을 줄지 낯선 거리감을 줄지가 관건이다.

일단 한국 관객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배우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한국 최초로 마블 히어로로 등장했다. 마동석은 힘은 세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길가메시를 연기했다. 그는 특유의 파워를 이용해 주먹으로 데비안츠를 무찌르는 모습으로 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길가메시와 테나(안젤리나 졸리 분)의 특별한 우정이 눈길을 끌었다. 길가메시는 테나와 늘 함께 하며 그녀와 우정 이상의 감정을 나눈다.

마블은 마동석의 힘세고 귀여운 모습을 적극적으로 활용, 한국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음악까지 영화에 삽입했다.

'어벤져스'와는 다른 모습으로 마블의 새 시대를 연 '이터널스'. 이들이 '어벤져스'를 이어 한국의 마블 팬들에게 계속해서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