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유머러스해"..'이터널스' 감독이 밝힌 마동석 액션 [종합]

김미화 기자  |  2021.10.29 20:56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감독과 키트 해링턴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29일 오후 7시 마블 영화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감독과 키트 해링턴이 참석한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터널스'는 수천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마블영화. 마블 페이즈4를 여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라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했다. '노마드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감독상,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카데미 수상작 '노매드랜드'와 다른 스타일의 마블 영화 '이터널스' 작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노매드랜드'와 '이터널스' 사이엔 비슷한 점이 많다"라고 답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는 한 명의 여정을 담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환경이나 자연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주인공이 주변 환경,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갖고 여정을 이어나가는지 보여준다"라며 "'이터널스'는 거대한 우주적인 스토리를 담고 인간에 대한 큰 물음을 던진다. 서로 맞지 않는 특이한 가족에 카메라를 들이댐으로 인해 물음을 던지는 형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속 데인 역할로 출연하는 키트 해링턴 "제가 연기한 데인에 대해 감독님과 여러 대화를 나눴다. 데인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간 중 한 명이다"라며 "데인은 더 보고 싶고 더 원하는 남성상을 그리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가 수천년 전에 외계에서 지구로 왔고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된는데 이 사실에 굴하지 않고 쿨하게 대처한다. 강인한 여성에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강인함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어벤져스' 세계관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밝히며 "우리가 알던 유니버스와는 또 다른, 주변부 다른 유니버스가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화제가 된 마동석의 합류에 대해 "길가메시는 우리가 지금껏 보아온 강인한 남자의 오리지널로, 강인한 남자의 신화를 탄생 시켰다"라며 "마동석 배우는, '부산행'에서 처음에 만났는데 그 영화가 서구에서 엄청나게 인기 끌면서 사랑 받았다. 마동석의 액션 뿐 아니라 유머나 카리스마 확인했고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제가 원했던 강인한 남자 캐릭터는, 그 사람의 액션 뿐 아니라 다층적으로 보여주길 원했고 유머가 중요했다. 마동석이 딱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브에서 마동석의 영상을 봤는데, 복싱을 했다고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사람은 단순한 연기자가 아니라 인생을 안다고 생각해서 연락했다"라며 "피칭을 하는데 가만히 듣고 아무 말이 없었다. 다 듣고서 좋다고 하겠다고 해서 저희는 만세를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촬영장에서 마동석이 액션 조언을 많이 했다. 저희보다 잘 아는 전문가로서 조언 했다"라며 "말씀하신 시그니처 무브,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은 일부러 넣었다. 마동석의 액션씬에 대한 선물, 헌사처럼 넣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터널스' 기자 간담회는 갑자기 뚝 끊겨서 마무리 됐다. 영화 측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중단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터널스'는 11월 3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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