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無" 7만명 찾은 부산국제영화제, 위드코로나 성공 마무리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10.15 12:05
제26회 부산국제영화가가 위드크로나를 표방하며 지난 6일 개막해 15일 막을 내린다. 사진=김창현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가가 위드크로나를 표방하며 지난 6일 개막해 15일 막을 내린다. 사진=김창현 기자
'위드코로나'를 표방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7만여명이 넘는 관객이 참가한 한국 첫 국제행사로 성공적인 막을 내린다.


15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 개막식은 코로나 사태 이후 1000명 이상 일반 관객이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행사였다"며 "엄격한 방역 대책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 중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당일 선제적 역학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했고, 추가 확산 없이 안전한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했지만 관객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면서 "좌석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억눌린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영화제에서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오픈시네마는 8일 중 5일간 매진을 기록했으며, 전체 상영 회차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매진을 기록했다. OTT서비스 넷플릭스 작품인 '지옥' '마이 네임' '포비든' 등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온 스크린' 섹션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6일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총관객수는 7만 6072명으로 집계됐다. 총 유효 좌석수는 9만 5163석이었고, 좌석 점유율은 80%였다. 커뮤니티비프에는 3330명, 동네방네비프에는 3771명이 찾았다. 오프라인 행사인 오픈토크는 6회, 야외무대인사는 10회, 스페셜 토크 1회, 액터스 하우스 6회, 마스터 클래스 1회 등이 열렸다. 유튜브로만 열린 아주담담은 4회, '짧은 영화, 긴수다'는 3회가 열렸으며, 게스트와 관객과의 만남은 오프라인은 149회, 온라인이 40회, 온·오프라인 동시 2회가 진행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만난 송중기/사진=김창현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만난 송중기/사진=김창현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에는 한 명의 해외 게스트도 초청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 등 69명의 해외 게스트들이 부산을 방문해 마스터클래스,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배우들이 영화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논하는 '액터스 하우스'에는 이제훈, 전종서, 한예리, 조진웅, 변요한, 엄정화 등이 참여했다.

또한 해운대와 남포동을 벗어나 부산 지역 총 14개 장소에서 15편의 영화를 35회에 걸쳐 상영한 동네방네비프에는 3771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역대 최고 비지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E-IP 마켓은 총 1300회가 넘는 역대 최고 미팅 건수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콘텐츠어워즈와 아시아필름어워즈도 성공적으로 열렸다. 오석근 아시아콘텐츠 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마켓 운영이 진행된 만큼 전통적인 마켓 운영 방식은 뒤돌아보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건 만남인 만큼 온,오프라인 병행은 앞으로 필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사진=김창현 기자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사진=김창현 기자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에도 온,오프라인 방식이 진행될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영화제는 함께 모여서 영화를 보는 축제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커뮤니티비프의 슬로건이 '다시 마주 보다'인데 그게 영화제의 본질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지키면서 온라인을 통한 각 지역과 해외 등 분산 진행도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 방역 대책을 담당한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방문한 사람 중 확인된 감염자는 한 명"이라며 "오늘(15일) 오전10시 부산 방역당국에서 이 분과 관계된 추가 확진자는 없고 접촉자가 모두 음성이라는 결과를 전달받았다. 2차 감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영화제가 끝난 뒤 스태프 전원의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2주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관 이사장은 "영사사고, 기자회견 지연, 지적을 받은 자원봉사자 미숙 문제 등은 모두 집행부의 책임이며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제 폐막 후 2주 뒤 스태프 전원의 PCR 검사 결과 등을 받아볼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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